LOT 9

A.R. 펭크 (b.1976)

KOPF

캔버스에 아크릴

80×60cm | 2000

추정가 KRW 120,000,000

작품정보

signed on the lower left titled on the reverse PROVENANCE: Galerie Rother Winter, Wiesbaden EXHIBITED: Daegu, Leeahn Gallery, ≪A.R.Penck≫, 2008. 4. 25 - 5. 17 Acrylic Frame 독일의 신표현주의(Neo-Expressionism)작가. A. R 펭크의 . 독일의 학자 알브레히트 펭크(Albrecht Pe

작가 설명

 

본명은 랄프 빙클러(Ralf Winkler) 로 회화와 조각, 영화, 음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예술적 영감을 얻었다. 어릴 적 같이 그림 수업을 받던 Jurgen Bottcher 와 함께 Erste Phalanx Nedserd (Dresden을 반대로 쓴 것) 아트 그룹을 만들어 활동하는가 하면 기존에 아카데믹한 예술에 반대하며 독자적으로 예술 활동을 했다. 

A.R. 펭크는 60-70년대 추상 미술과 미니멀리즘이 주류를 이루고 있던 속에 그 만의 고유한 반추상적 형상을 구축하고 신표현주의라는 미술사의 흐름을 주도했다. 당시 동독과 서독은 분단국가로 사회주의를 기반으로 한 구상미술이 주류를 이루고 있었는데, 일부 예술가들을 기반으로 기존에 보여지던 전통적 기준을 거부하는 강렬하고 주관적인 표현주의적 활동이 보여지기 시작했고, 게오르그 바젤리츠(Georg Baselitz), 마르쿠스 뤼페르츠(Markus Lüpertz)와 만나 이들과 교류하며 이후 독일 신표현주의(Neo-Expressionism)의 핵심적 인물이 되었다. 또한, Standard (표준), 그리고 예술(Art)를 결합하여 슈탄다르트 Standart라는 신조어를 만들었고 본인만의 기준과 개념으로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성립했다. 

작업 초창기에는 사실적이며 구상 형태인 인물과 형상을 주로 묘사했고, 정치적 혼란을 계기로 점차 사실성이 사라진 단순화를 시도했으며, 70년대 이후부터 기호와 암호를 표준화해 모두가 보편적으로 가진 공동의 언어인 문자를 이용한다. 펭크의 형태 단순화 작업은 고대 상형문자에서 영향을 받았는데, 초반의 문자형상 작품들은 기교적이고 러프한 형태이며 원시성이 그대로 드러나는 가공되지 않은 듯한 거칠고 원색의 색채로 구성 되어있다. 직설적인 선과 강렬한 색채는 신표현주의에 특징으로 어두운 내면의 심경을 본능에 충실한 감정 그대로를 표현한다. 감정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왜곡, 절제되기도 하고 변형되기도 한다. 

80년대 요셉 보이스 (Joseph Beuys) 와 쟝 미셸 바스키아와 (Jean Michel Basquiat) 와 교류하며 음악에서 많은 영감을 얻기도 했다. 특히, 재즈 음악으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아 직접 재즈 밴드에서 드럼을 연주하기도 하며 다양한 형태의 예술을 접목시켰는데, 이후, 흡사 집시를 떠올리게 하는 구애받지 않는 리드미컬한 라인과 시각적으로 더욱 에너제틱한 화면구성이 집중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한다.  

분단 시대의 강압과 억압, 냉전 시대 속에서 드러나는 정치적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복잡한 갈등 가운데 펭크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사회를 단순하게 바라보려고 노력했다. 어둡고 답답한 현실을 이상적으로 표현하였는데 상징적인 의미가 축약된 문자와 경험적인 공간을 이미지화 하였다. 거칠고 가공되지 않은 원색의 색채. 원시적인 기호와 상징적인 기호들로 이루어진 화면은 단조로우면서도 복잡한 구조와 인간 내면에 잠재된 의식 속 분노, 슬픔, 희망 등 다양한 감정을 담고 있다.

 

 

작가의 참고 자료

 

"AR Penck" (출처: 오페라갤러리)

 

LOT 9

A.R. 펭크 (b.1976)

KOPF

캔버스에 아크릴

80×60cm | 2000

추정가 KRW 120,000,000